성경이 말하는 하나님과 인간의 미묘하고 신비한 관계의 핵심은
하나님이 우리를 있는 그대로 받아 주시며,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이 시작 된다는 것입니다.
이 만남은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 창조적인 사건입니다.

참된 만남이 시작된 경우 처음 두 사람이 함께 했던 시간과 장소는
특별한 곳이 됩니다.

한숲 교회가 우리들에게 그런 돌 무화과나무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곳을 통해 주님의 시선과 만나고,
주님의 음성과 만나고, 삶의 변화를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이 사라져갈 때,
경쟁과 소비를 부추기는 세상과 싸우면서 지치고 피곤할 때,
다른 사람을 향한 희생과 봉사가 “낭비”처럼 여겨질 때,
한숲을 생각하며 계속 믿음의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삶이 원래 꿈을 꿨던 본연의 가치인 정결한 삭개오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