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기독교는 믿음은 어떻게 생기는가에 대해서는
‘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 ’ (롬10:17) 는 사도바울의 입장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 문명은 봄(see) 이 명백히 들음을 앞서고 있습니다.
사물과 진리를 인식 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청각에서 시각으로 바뀐 것입니다.
이제는 보고 믿는 일과 듣고 믿는 일의 비교 우위를 따져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이 둘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새로운 세계가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영상 혹은 또 다른 시각매체를 통해 ‘ 봄 ’ 으로 그 신앙이 나타나든지
아니면 청각 매체를 통한 소리 혹은 들음 으로 나타나든지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
이 두 매체 모두가 성경 (Text) 을 제대로 반영하느냐가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에 있어서 성경 텍스트와 괴리된 ‘ 봄’ 즉 이미지 과잉은 비현실적이요
허상이요, 환상일 뿐입니다
또한 성경 텍스트와 괴리된 ‘ 들음 ’도 영적 소음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인터넷 공간은 과잉 이미지와 확대된 소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봄’과 ‘ 들음 ’ 의 절제가 상실된 ‘ 욕망의 바다 ’ 가 현재의 사이버 공간입니다.

따라서 성경이 모든 이미지와 소리의 절대적 표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 이야 말로 ‘ 들음의 문자화 ’ 요 ‘ 시각화된 말씀 ’ 으로
모든 영상들과 소리들을 판단할 유일한 잣대입니다.
복된 믿음은 바로 성경 텍스트 안에서 주님을 보는 것입니다.

말씀으로 삶을 해석하고
텍스트 안에서 주님을 보기 위해
23년 한해 함께 큐티하는 공동체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