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는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이 악을 행하므로 얼마나
악해질수 있는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떻게 긍휼의 하나님이 되시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해질수록 오히려 징계하지 않겠다고 하나님이 결심해 버리신 이유는
‘ 이는 내가 하나님이요 사람이 아님이라 ’ (호11:9) 라는 것입니다.

나는 사람이 아니라는 말은 하나님은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반응을 결정하는 존재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긍휼은 인과응보의 법칙에서 나온 하나님의 반응이 아닙니다.
긍휼은 어떤 원인에 대한 결과가 아닙니다.
오히려 긍휼 자체가 원인입니다.
그냥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는 하나님의 긍휼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긍휼 때문에 우리는 언제라도 하나님께 돌아가기도 하고 메달리기도
하는 것입니다.
은혜입니다.

하지만 이 은혜는 아무렇게나 해도 괜찮다고 방치해 버리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이 은혜는 인간의 불순종 에도 불구하고 어떤 경우에도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복된 자리에 있게 하고야 마는 <하나님의 긍휼에 찬 주권행사> 입니다.

기다리기도 하시고, 혼내기도 하면서
하나님께서 정한 곳과 수준에 이르기까지 끝까지 이끌고 가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주권을 행하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우리의 왕이십니다.
이 왕의 백성으로 멋진 삶을 사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 하나님의 긍휼이 오늘 우리를 행복하게 합니다.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