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이전하고 식당이 매우 작아져서 식사준비에 어려움이 생겼지만
식사를 포기하지 않고 공동체가 예배 후 함께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지혜를 모았습니다.
반찬을 해오고 터들이 돌아가며 밥을 하고 배식을 하고 뒷정리를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주 의자를 접고 테이블을 펴는 것도 매우 번거롭지만 ,
한숲은 이 번거로운 일들을 매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동체가 함께 밥을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가치에 동의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식사비용 마저도 섬김으로 전환했습니다.
우리가 매번 함께하는 이 식사의 의미는
일용할 양식을 내려 주신 만나에 감사하여,
만나의 참된 의미인 공동체성을 기억하는 것이고 (출16:14-21)
무엇보다 이 준비, 섬김과 함께 먹는 행위라는 도구를 통해
성령 하나님은 우리가 ‘ 하나’ 임을 끊임없이 인식 시키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가지는 지체 의식은 선물이며 귀한 것입니다.
내년 즈음에는 식사에 대한 재정이 충분히 채워지고도 남아
이 재정이 식사가 필요한 곳에 더 쓰일 수 있게 되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일용할 양식이 한숲을 너머 지역과 함께 하는 것이지요
우리라는 개념의 확장성이요 하나님의 숲으로 나아가는 상징이기도 합니다.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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