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아이로 태어나 노인으로 혹은 질병으로 하나님께 부름받는 순간까지,
우리 인생의 시작과 끝의 시점을
그 누군가에게 맡기게 되어 있다라는 사실은
몸은 이미 공동체 성을 수반함을 뜻 합니다.

우리 몸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몸은 언제나 다른 몸과 함께 존재합니다.
우리 삶에 가장 큰 슬픔은 몸과 몸이 함께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홀로 있을때는 모든 사람을 다 사랑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동체 생활을 하다보면 우리의 한계와 연약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데,
진정한 공동체는 바로 이 연약함 들을 서로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신앙함 이란 공동체를 통해 서로의 연약함을 받아 들이는 훈련입니다.
이것이 공동체를 떠난 신앙생활이 존재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몸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남을 섬기는 것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몸은 다른 사람을 위해 헌신하는 몸입니다.
이러한 삶을 <공동체의 삶> 이라 부릅니다.

한숲의 모든 시간들은 ‘ 함께 하는 몸의 공동체 ‘ 로서의 시간입니다.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