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분노와 살육과 배척이 있는 현장 속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분노하는 사람들을 건너띄지도 않으셨고
그들과 싸우지도 않으셨습니다.

“ 그들 가운데로 지나가셨다 ” (눅4:30)
이 말의 뜻은 역사 안에서 존재하시며 초월하셨다는 뜻입니다.

분명 어떤 상황은 골방에서 기도하고 교회에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은 현장에서 기도해야 합니다.
고통 받는 현장에서 , 피 흘린 현장에서 ,울부짖는 현장에 가서
현장의 부르짖음과 고통 소리를 들으면서 하나님 앞에 서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교인의 바른 태도입니다.

“ 현장 안에서 초월하라”
“ 분노와 살육에 함몰되지 않고 현장 속에서
고통받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나님을 향하라 ”

이것이 현장 속에서 기도를 요청하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신에 대한 분노와 배척과 살육의 세상에서
눈물과 고통과 아픔을 없애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한숲이 되길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