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오면서 단편적으로 들어 알고 있는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하나님과는 너무도 다른 하나님 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메달리거나 흔들지 않으면 주시지 않는
그런 인색한 하나님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하나님을 믿으면, 기도가 우리 신앙생활의 일부가 될 수가 없습니다
결코 기도의 시간이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우리보다 더 잘 아시고
우리의 필요를 채우기를 우리보다 더 간절히 원하시는 분 이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마6:8,마7:9-11)

기도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에게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기도의 일부입니다,
그러나 기도는 하나님 에게 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누는 사랑의 대화입니다
하나님 과의 사귐입니다
하나님 과의 소통입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구하는 것이지,
요구하는 것이 없이도 사귐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절박하게 구할 것이 없어도 늘 기도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구한 대로 얻는냐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안에 머물러 살며 그 사랑을 의심하지 않고 믿느냐 에 있습니다

사귐의 기도를 시작하는 한숲 공동체 되기를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