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사람>과 <시간>
그리고 <공간>을 거룩한 것으로부터
천한 것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으로 <구분>하였다.

이 평가 기준에 따라 사람들은
종교 지도자, 귀족, 평민, 그 다음에는 종, 고아, 과부, 병자
순으로 사회적 레벨이 정해졌다.

또한 시간에 있어서도 안식일은 다른 날과 구별하여 거룩하게 지켰고
공간도 예루살렘, 성전, 회당, 집, 무덤 순으로 레벨이 정해졌다.

김완용 선교사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무엇이 인종 차별인가 의 문제를 이야기 했다.
인간이 인간의 등급을 매기고 인간이 인간을 구분하기 시작하고
그로 인하여 공간을 구분함 자체가
” 인종 차별 ” 이다는 것이라는 이야기 였다.

도대체 누가 누구를 구분한다는 이야기인가?
그 권리는 어디로부터 나왔는가?

2.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 보시기에 아름 다웠으며 ”
그 세상은 <인간>과 <공간>과 <시간>이 구분없이 조화롭게 지내던 곳이었다,

예수님은 그 최초를 창조하셨던 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셔서
세리, 병자, 죄인들과 함께 하시면서
그 동안 왜곡되어 있던 관습화된
사회적 인간 피라미드 구조를 무너뜨리신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다.(인간의 구분)

그래서 그분은 안식일 병자를 고치셨고 (시간의 구분)
모두가 가기를 꺼리는 사마리아를 가셨다 (공간의 구분)

그렇게 하심으로 거룩함과 비천함의 기준을
다시 설정하시고 선포하셨다.

3.

무엇이 거룩인가?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자들은 모두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간주하셨다.
비록 비천한 장소로서의 집이라 할지라도 예수님께서 머물러 계실 때 그곳은
하나님의 지성소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은 모두 ” 거룩한 시간 ” 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의 기준은 <예수님을 중심>으로 다시 자리 매김된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말씀 하시고자 하는 것일까?
<하나님 나라 > 다.

하나님이 원래 만드신 세상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가 있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 주시기 위해
주님은 이러한 일들을 하셨다.

그 때에는,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
어린 아이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닌다.
암소와 곰이 서로 벗이 되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눕고,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는다.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곁에서 장난하고,
젖뗀 아이가 살무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사11:6-8

하나님 나라의 특징은 ” 구분 ” 없음이다.

4.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단순히 구분하지 않음 이라는 수동적 자세를 넘어
” 평화 ” 라는 능동적 상태를 가리킨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법조문으로 된 계명의 율법을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 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시고
가까운 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그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엡2:14-18

우리는 바로 이 ” 하나님 나라 의 확장 ” 을 위해 부름 받았다.

5.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부름 받은 자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①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우리는 지금보다 만남의 폭을 더 넓혀야 한다.
만나고 대화하는 대상을 특정 계층으로 국한하여 새로운 계급 구조를 만들면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참으로 다양한 이들과 교제가 가능해야 한다.
교단, 교파에 묶이면 안된다.
쳐치와 파라쳐치에 묶이면 안된다.

②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우리는 사람들을 축복하며 살아야 한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을 가리켜
“형제 자매의 복을 빌기 위해 부름 받은 이들”이라고 한다.
즉 남의 유익을 위해 마음 쓰며 사는 것이 부름 받은 이들의 삶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벧전3:8-11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한숲은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일에 쓰임 받을 것이다.
그 말은 모든 이들을 포용하며 축복하는 사명을 받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포용하며 축복하는 이들은
하나님 나라의 ‘ 샬롬 ’을 누리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