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주목하는 야곱의 삶 혹은 그의 믿음 이라는 것은
벧엘의 체험이나 얍복강의 씨름으로 대표되는 소위 영적 각성에 맞추어져 있지 않다.

오히려 성경의 이야기는 야곱이 고향에서 먼지가 휘날리는 길을 따라 하란으로 떠날 때
처가에서 일할때, 이웃들과 다툴때, 형과 화해할 때,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발견한다.

그러므로 인간 야곱의 생애를 통하여 그의 삶에 등장하는 모든 것은 ( 음식, 수면, 꿈, 노동, 연애, 결혼, 출산, 가족부양, 죽음… )
영성적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부수적인 배경이 아니라 그 자체가 그의 믿음의 삶의 핵심이다.

우리는 지극히 일상적인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시시하거나 세속적으로 느껴진다.
먹기, 잠자기, 배설하기, 옷 입기,이동하기,학교가기, 출퇴근 하기, 자녀양육..

그러나 성경을 보라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 사람의 삶의 여정,
즉 한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고 어른이 되고 집을 떠나고 경력을 쌓고 결혼하고 부모가 되고 고향으로 돌아오고
할아버지가 되고 마침내 세상과 이별하는 모든 과정을 자세히 조명하는 것을 본다

2.
예수님의 소중함은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신 ”
실제적인 일상에 그분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분은 역사상 가장 인간적으로 사셨다.
예수님은 예루살렘 저녁식사에 빈번히 초대되는 인기 손님이셨고
세리와 어깨를 같이 하셨고 창기와도 기꺼이 만나셨고
낚시를 가셨고 목공소에서 일하셨다.

진정한 영성은 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처럼 완전한 인간으로 사는 것이다.

일할때와 놀때, 혼자 있을 때와 함께 있을때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줄 때, 음식을 먹을 때,
집안 식구들의 일에 관여할 때
열심히 일할 때, 사랑할 때, 결혼할 때,
자녀들이 생길때,
그리고 궁극적으로 피할수 없는 사건
자신의 죽음에 직면할 때
오히려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며
우리 존재의 가치를 찾게 된다.

한숲은 위로의 공동체로 부름 받았다.

이 말은 함께 아파하고 함께 슬퍼하며
함께 기뻐하며 함께 즐거워 하는
소중한 영성적 가치를 지닌 공동체 라는 말이다.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기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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