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아 사건에서 반복해서 나타나는 단어는
라아 (רָאָה) ‘본다’ 는 단어 입니다.
“ 제 삼일에 아브라함이 눈을 들어 그 곳을 멀리 바라본지라 ” (창22:4)

이 바라봄은 그냥 슬쩍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서 역사와 자연현상과
내 주변의 삶의 모순을 다시 해석하려는 바라봄 입니다.
해석 당하는 바라봄이 아니라 해석 하는 바라 봄입니다
이것을 믿음의 바라 봄 이라 부릅니다.
창조적 바라 봄, 적극적인 바라 봄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대안이 없다고 생각 할 때가 많습니다.
“ 실망이다, 절망이다, 죽음이다. ”
그러나 아브라함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대안을 바라봅니다.

믿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것은 말씀을 샤마 ( שָמַע ) ‘ 들었기 ’ 때문입니다.
“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 (샤마) 하였음이니라 ” (창22:18)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에 준행하게 되고
들음의 결과로 바라보게 되고
바라 볼 때에 하나님의 대안이 온다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 (롬10;17)

죽음과 같은 현실 속에서도 들음에서 나온 믿음으로 인생의 바다를 건너
부활을 경험하는 공동체가 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