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위한 기도문(20.05.19)

Author
김태형
Date
2020-12-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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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잠시의 유행병으로 끝날 줄로만 알았던 코로나가 전 세계로 확산 되며, 그 끝을 알 수 없는,
어쩌면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는 돌아 갈 수 없다는 불안이 때때로 우리를 엄습해 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하며 나아갈 수 있음에 감사가 차오릅니다.
언젠가 코로나가 종식 될 것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주님께서 회복 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다만, 그 시간이 오기 까지, 현 상황을 통해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인지를 깨닫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를 통해 주님께서는 이 땅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셨습니다.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소홀히 하는 이 땅의 가치와 문화, 그릇된 신앙에 미혹되어 있는 수많은 사람들,
퇴폐와 향락의 문화로 병들어 있는 우리사회의 적나라한 모습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들에게 협오와 비난의 말과 감정들을 쏟아 내며, 저 또한 그러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의 모습은,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던 군중들의 모습임을 깨닫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도 예배를 강행했던 일부 교회의 모습은, 율법만을 강조하며,
우리는 너희와 구별된 사람들이라는 그릇된 선민의식을 우리가 갖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지,
하나님의 복음과 사랑을 세상가운데 전하는 것이 아닌, 교회 울타리 안에서 우리만의 신앙을 키워갔던 것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정죄하러 오시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그 사랑의 마음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 낮은 곳으로 임하셨습니다.
그들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해 어두운 곳, 악의 영에 사로잡혀 있는 가여운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라 하십니다.
그 영혼들에게 올바른 복음이 전해지고 치유와 회복이 임하게 하시고, 이단과 그릇된 문화와 가치가 이 땅 가운데 소멸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교회 울타리를 넘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 참된 복음과 주님의 참사랑을 온전히 전하는, 이 땅 가운데 선한 영향력을 능히 펼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날마다 방역대책의 최일선에서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는 수많은 귀한 손길들을 주님 돌보아 주소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고통을 겪는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정책들이 추진되고 현 상황이 해결되어 속히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개학을 맞이하는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 확산 없이 안정적인 학사운영 되게 하시옵고, 이를 계기로 우리사회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것 살아계신 우리구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