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위한 기도문(20.05.14)

Author
김태형
Date
2020-12-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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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어느덧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살아가는 연약한 우리는 이 상황을 잘 이겨내기 위해 함께 수고하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나님...언제 끝날지고 모르는 현실 속에서 그래도 작은 희망이라도 붙들고 살아내고 있는 우리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

이 고통의 시기가 길어질 수록 여기저기 고통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직으로 먹고 사는 것이 어려워진 가정들에게 하나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지게 하시고
자영업으로 수입이 줄어든 소상공인들에게는 숨을 쉴 수 있는 좋은 대책들이 생겨나게 하시고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재밌는 시간이 되게 하시며
더불어 애쓰는 엄마들에게 여유와 평안이 넘치길 기도합니다.

몇달째 의료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진에게 하나님 더 큰 축복을 주시고
그들의 건강을 지켜주시며 더 좋은 것으로 그들의 삶의 현장에 채워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 안정되어가던 상황들이 다시 혼돈의 시간으로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학교 개학을 하기전에 이러한 일들이 생겨나게 되어 한편으로는 감사하지만 또 끝나지 않는 싸움을 하는 무력감을 경험합니다.
우리가 감추려고 해도 악은 때가 되면 수면위로 드러나는 이치를 배우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땅에 만연하게 퍼져 있고 사람들의 의식 수준에서도 수용해왔던 문제들이 경각심을 주는 사건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자연의 법칙을 따라가지 않고 인간의 욕망을 따라 살아갈때 얼마나 참혹한 현실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입니다.

함께 모이지 않는 시간들이 길어질 수록 공동체에 대한 그리움은 더 쌓여지는 것 같습니다.
함께 예배드리는 것의 소중함, 교제의 기쁨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들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 이 시기에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요?
한숲은 흩어지는 교회로 각자의 삶에서 어떤 것들을 감당해야 하는지 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어디까지인지 다 알 수 없지만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좀 더 책임감 있게 감사하게 이 시간을 보낼수 있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