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31일 송구영신 예배 (한숲의 비전 기도문) <이상일 집사>

Author
김태형
Date
2023-01-1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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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숲은 2009년 12월에 산본에 소재한 산울교회에서 분립 개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아프리카 남아공에서 사역하시는 세 분의 선교사님들이 함께 기도함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숲은 12년의 시간 동안 한숲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봅니다라는 비전을 품고 묵묵하고 우직하게 걸어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르심의 첫발부터 지금까지 말씀을 통하여 저희를 인도해 오셨습니다.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주신 것처럼 주신 말씀을 통해 저희가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걷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세상과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으로 기대했던 것은 세상이 구하던 것과 비슷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희가 원하는 것들을 주신 것이 아니라 저희에게 있어야 할 것들을 주셨습니다. 저희에게 가난한 마음을 주셔서 하나님을 끝까지 의지하게 하셨습니다.

'한숲을 통해 하나님나라를 봅니다'는 예배당에 붙여 놓은 그럴듯한 구호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하심을 직접적으로 체험한 저희의 삶과 고백이 되었습니다.고난과 고통은 어느새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낙담했던 선교사님과 목회자들이 한숲에서 힘을 얻었고 멋모르고 뛰어놀던 아이들이 믿음의 청년으로 자라났고 그저 걸음을 내딛었다가 생명과 믿음을 얻은 사람들이 있었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제까지의 한숲의 시간은 자신의 목소리를 낮추고 스스로의 힘을 뺄 때, 바로 그때에 하나님이 일하시고 저희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심을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뜻과 의지대로 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23년에는 저희가 붙들고 있는 것들을 한가지 더 내려놓고 하나님의 것들을 붙드는 시간이 되게 해 주십시오. 한숲을 통해, 한숲에 있는 가정을 통해, 한숲에 있는 지체들과 아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더 많이 보게 해 주십시오.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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