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를 위한 기도문(20.03.20)

Author
김태형
Date
2020-10-04 07:02
Views
961
하나님
새로운 하루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짜와 요일의 개념이 무뎌지며 주어진 하루하루를 지내는 사이 어느새 봄이 다가오고 꽃이피고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기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내는 자연의 섭리를 우리가 본받고 배우길 소망합니다.

세상은 불안함과 두려움,경제적인 손실과 압박, 불신과 원망, 체력적인 한계와 정신적인 힘듦으로 시들어가고 지쳐가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겨운 이 상황속에서 우리의 마음이 무너지지 않게 잘 붙들기를 소망합니다.

매일 쏟아져나오는 새로운 정보와 뉴스는 우리를 한숨짓게 하고 우울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러는 중에도 아주 작고 귀한 선행들의 파장이 우리에게 힘을 주고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이웃을 돕기를 바라고 아픔에 공감하고 자기것을 나누는 이들은 아주 작고 작은 자리에 서 있는 작은 마음들이었습니다.
작은 마음이 큰 울림이 되어 코로나로 병들어 있는 이 사회를 보듬어 주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 울림에 보탬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작은 마음들이 최전방에서 힘겨운 전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들에게,관계자들에게 힘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의료 시스템과 방역 시스템에 놀라고 도움을 바라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인종을 넘어 이념과 정치를 넘어 모든것을 뛰어넘어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마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확진자들, 격리자들, 의료진들, 공무원들, 봉사자들...
그들 또한 누군가의 부모이고 자녀이며 형제이고 동료들입니다.
아픔과 두려움 외로움과 고독함속에서 그들을 지켜주시고 치유와 회복으로 이끌어주옵소서.

주님!
하루 하루 아무일 없이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불평하고 불만가득했던 이기적인 우리의 마음을 고백하며 부끄럽고 용서를 구합니다.
사랑하는 어린 자녀들과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지켜주시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듦과 스트레스를 겪고있는 우리들의 마음 또한 지켜주옵소서.

하루빨리 약이 개발되어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오늘 하루도 우리 가운데 임한 하나님을 나라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함께 하여 주옵소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아픔과 함께 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