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앉아 먹는 자리에서 예수님은 빵을 들어 축사하신 후 떼어
그들에게 주십니다.
그러자 이들은 이 손님이 바로 죽어 무덤에 묻히셨던
그 예수님임을 흔들리지 않는 확신으로 불현 듯 깨닫습니다.
그러나 이 확신이 찾아드는 바로 그 순간 예수님은 그들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눅24:29-31)

이것은 영적인 삶의 핵심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육체로 대변되는 , 내가 이전에 경험한 은혜의 순간, 실패의 순간에 멈추어 서서
그 경험 으로만 모든 것을 판단하려 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특정한 시간 속에
가두는 우상이 됩니다
그 경험이 하나님의 또 다른 측면을 체험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이 가리워져 있던 (16) 그들이 마침내 눈이 밝아져 (31)
그들이 주님을 알아 본 순간 더 이상 희망의 조건으로 그 분의 육체의 임재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들이 주님의 육체대신 붙든 것은 길에서 그분과 대화할 때 태어난 새 생명이
영원히 자신들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32절)
단순히 새로운 관점, 새로운 삶의 환희 , 새로운 자신감의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완전한 새로움의 영적인 삶이 시작된 것입니다.

한숲의 예배와 터 모임, 그룹 모임마다
‘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지는 은혜’ (32절) 로 인하여 매번 새로운 하나님을
경험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