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 (창1:31)

“ 심히 (메오드) 좋았더라” 는 뜻은 각각의 창조의 선함과 아름다움이
각 개체의 고유의 특성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조화>에서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 하나님의 형상 ” 이라는 의미는 똑 같이 하나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획일성을 의미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만의 색깔과 모양 , 향기를 풍기며 다른 누구도 가질 수 없는
“ 자기스러움 ” 을 가지는 것입니다.

인간 모두는 각자의 색깔을 지닌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을 있는 그대로 대하면서
하나님의 창조를 관조(觀照)하는 법을 익히도록 해야 합니다.

성결은 각자의 고유함의 빛을 드러내는 발전기와도 같습니다.
성결은 우리로 하여금 하늘의 빛의 본질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고유의 색깔이 보이고 , 기다려 줄 수 있는 공간이 생기며 ,
마침내 조화로움의 공동체가 되는 것입니다.

” 하루 ” 라는 영화를 보면 아이를 잃은 여 주인공은 이 눈이 ” 괜찮다 괜찮다 ”
내린다고 말했습니다.

성결은 다양한 단풍과 같은 공동체에 그 모두를 덮는 하얀 눈과도 같습니다.
성결은 다름을 존중하게 만들고 다양성을 아름다움으로 승화 시키는 힘을 지닙니다.

하늘에서 총천연색의 빛깔이 주 마등 처럼 쏟아져
우리가 걷는 순례 여정을 밝히 비춰 줄 것을 성결함의 삶으로 소망하는
공동체가 되길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