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는 것’ 은 패배자 이거나, 연약함 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지금 경험하고 느끼는 것들이
자기 존재 이상의 것을 누리고 있다는 표현입니다.

눈물은 인간실존의 핵심인 자신의 ‘한계’ 를 인식하는 고백 과 같은 것입니다.

한계상황 에 직면한다 는 것은 그렇게 유쾌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한계상황은 자기의 삶을 찬찬히 돌아보게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유입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내가 맞이하는 내 인생의 한계상황은
나를 붙드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확인하는 통로라는 믿음의 필요합니다.

눈물의 실체는 나의 형편, 상황이 아니라 나를 창조하시고 만드신
하나님의 존재 앞에 선 우리 영혼의 떨림과 감격 입니다.

그러므로 비명과 절규 고통은 그것이 벗어나야만 하는 실체가 아니라
하나님을 경험하는 감탄의 순간이며
그때 우리가 흘리는 눈물은 하나님을 만난자의 ‘ 경외와 참회’ 의 눈물이며
무엇보다 기도를 통하여 다른 이들을 위하여 흘리는 눈물은
하늘의 눈물 입니다,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너희는 복이 있다.
아침이 되면 기쁨을 맞게 될 것이다 (눅6:21 메시지)

눈물의 공동체인 한숲을 축복합니다.

– 김동인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