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서재 시작힙니다.

Author
관리자
Date
2014-11-14 12:42
Views
6516
책은 도끼다:
저자의 서문으로 충분하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 책을 읽는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거야."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일본에서 지의 거장이라 불리는 다치바나 다카시의 독서론. 고양이 빌딩을 지어 소장책을 분류해 자신만의 도서관을 만든 독서광.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꿈꾸었던 공간을 실현한 사람. 근접하기 힘든 아우라.


패턴리딩:
책읽기에 대한 자극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도움을 받았던 책.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 책읽기 속도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빨라진다.


남한산성:
이 책을 떠올려 보는 것만으로도 조금 아프다. 전쟁은 바깥에서 일어나지만 더 치열한 전쟁은 안에서 벌어진다. 나갈 수도 머물 수도 없는 삶속에 구원의 길이 보이지 않는다.

흑산:
신유박해를 배경으로 정약전을 중심으로 그의 형제들과 당시의 조선 지식인들이 천주학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였는지와 민초들에게 천주교는 어떤 의미였고 그들은 어떠한 삶을 살아냈는지 역사와 상상을 넘나들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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